백두대간

백두대간 19 이화령 조령산 신선암봉 깃대봉 조령3관문 마패봉 부봉 탄항산 모래산 하늘재

별꽃바람 2016. 4. 10. 14:54

백두대간 산행 19번째다. 이번 구간은 이화령에서 하늘재에 이르는 구간이다. 


작년 유리공주와 시작한 백두대간 산행은 이화령에서 멈추었다. 장모님 모시고 가야산도 가야하고, 겨울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백두대간은 중단했다. 올해 첫 산행인데 밧줄이 많고 위험한 코스라 눈이 완전히 녹은 후 시작했다.


새벽 5시 서울을 출발하여 이화령에 도착하니 6시 50분이다. 장비를 챙겨 산행을 시작했는데 날씨가 최상이다. 다만 전날 비가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러운 것이 조금 흠인데 덕분에 입산통제가 느슨하다. 조령샘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다. 조령샘 덕분에 초반에 물을 적게 갖고 출발할 수 있어 힘을 덜었다.


조령샘에서 물을 충분히 담고 산행을 재개했다. 조령산까지는 평범한 길이다. 조령산에서 신선암봉과 깃대봉에 이르는 길은 밧줄로 이어진 난코스다. 60여개의 밧줄로 이루어져 있다는 코스다. 생각보다는 위험한 곳은 없고 팔다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 평소보다 근육통이 심하게 온 구간이다. 시간도 많이 걸렸다.


조령3관문에서 입산통제가 있을까 우려했는데 전날 비가 온 덕분에 통제가 없다. 마패봉을 지나 부봉까지는 완만한 길이다. 예전에 올랐던 부봉은 나 혼자 올랐다. 정상에는 여전히 묘지가 있는제 2011년에 민원으로 이장을 한다는 안내판이 오르막 길에 팽개쳐져 있는 것을 보면 남의 묘지를 함부로 하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다.


부봉을 지나서는 평범한 길이다. 그러나 신선암봉구간에서 힘을 쓴 탓에 속도가 나지 않는다. 예정한 시간에 맞추어 하늘재에 도착했다. 친절하신 택시 기사님 덕분에 저렴하게 이화령까지 이동하여 귀경했다.


 

이하 산행 기록이다.


1. 산행일시 : 2016년 4월 8일 6시 55분 - 18시 10분(11시간 16분, 점심 및 휴식 1시간 15분 포함) 

2. 산행코스 : 이화령 - 조령산 - 신선암봉 - 깃대봉 - 조령3관문 - 마패봉 - 부봉 - 탄항산 -모래산 -하늘재
3. 도상거리 : 18.14km(트랭글 기준)

4. 교통 : 자가용으로 이화령으로 도착, 산행시작,  하늘재에서 택시로 이화령으로 이동 귀경

5. 동반 : 유리공주

6. 세부 일정(날씨는 맑고 선선한 바람)

- 이화령 출발 : 6시 55분

- 조령샘 도착 : 7시 54분(식수 보충 5분)

- 조령산 도착 : 8시 19분(사진 및 휴식 8분)

- 신선암봉 도착 : 9시 41분(사진 4분)

- 928봉 도착 : 10시 43분

- 깃대봉 갈림길 도착 : 12시 01분(사진 7분)

- 깃대봉 정상 : 12시 05분(사진 3분)

깃대봉 갈림길 도착 : 12시 13분

- 조령 3관문 800미터전 중식 : 12시 30분 - 13시 5분(35분)

- 조령 3관문 도착 : 1시 14분(사진 3분)

- 마패봉 도착 : 1시 51분(사진 4분)

- 부봉 삼거리 도착 : 15시 32분

- 부봉 정상 도착 : 15시 38분(나홀로)

부봉 삼거리 도착 : 15시 43분(휴식 3분)

- 주흘산 능선에서 하늘재 갈림길 도착 : 16시 24분

- 탄항산 도착 : 17시 14분

- 모래산 도착 : 17시 52분

- 하늘재 도착 : 18시 10분

- 하늘재 구경 후 택시 승차 출발 : 18시 26분 



7. 연락처 및 만난 사람

* 문경 개인택시 박창화 : 010-3533-4311

* 조령 3관문에서 깃대봉을 오르는 중년 부부

* 마패봉에서 60대 남성 2분

* 마패봉 내리막 길에서 여성 60대 한분


8. 소요비용 : 총 92,600

- 방학동-이화령-방학동 주유비 : 36,000원(다음 지도 기준)

방학동-이화령-방학동  통행료 : 18,600원(다음 지도 기준) 

- 이화령에서 은티마을 상부까지 택시비 : 30,000원

- 기타 산행 준비물 비용 : 8,000원(라면 2개, 간식 및 가스)



이하는 사진을 보면서 산행을 설명한다.




산행 기록 GPS 요약 및 트랙 파일


백두대간 이화령 조령산 신선암봉 조령3관문 마패봉 부봉 탄항산 하늘재.gpx




산행 코스 고도표 및 속도


구글지도에서 본 코스 및 고도표




산행 코스 지도 및 위치 기록


구간별 속도 기록이다.

기록을 보면 초반 내리막에서도 속도가 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워낙 가파른 급경사지대를 밧줄에 의지해 내려오다 보니 속도를 낼 수 없었다.

이번 산행 코스 지도

트랭글 때문에 볼 이유가 거의 없는 지도지만 참고 삼아 올려 본다.



이화령휴게소의 자전거 국토종단 기념데크의 모습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알려주는 표지석.


백두대간 이화령 표지석과 동물 이동을 위해 만든 터널의 모습


이화령휴게소에서 조령산으로 올라가는 진입로의 모습이다.

괴산군과 충청북도 관광안내도가 있다.

오르막 계단 위에서 내려다 본 이화령휴게소


조령산으로 이어지는 길에는 이처럼 헬기장이 많이 있다.


무슨 작업인지 몰라도 능선 2곳에 천공작업을 하고 있다.


조령샘 직전의 나무 데크의 모습, 끝에서 좌회전하면 조령샘이 보인다.


날이 가물어도 충분한 수량을 보여주는 조령샘, 덕분에 물을 적게 갖고 올 수 있어 힘을 절약했다.


조령샘 주변의 야영지의 모습니다. 물이 있다보니 야영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하다.


조령샘 위에 있는 나무인데 구멍이 꽤 깊다.


조령산으로 향하는 나무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다.



계단 곳곳에 문경시에서 설치한 문경특산물 광고들.

특히 약돌을 갈아 먹여 키운다는 약돌한우와 약돌돼지가 눈길을 끈다.


정상 직전의 잣나무 군락지의 모습이다.


조령산 정상석 뒷면의 모습이다.


조령산 정상석 정면 사진이다.


여성 산악인 지현옥님을 기리는 비목.

지현옥은 1961년 1월 20일 충청남도 논산에서 2남 5녀의 셋째로 태어났으며, 1999년 4월 29일 네팔의 안나푸르나(Annapurna Mt.)[8,091m] 등정 후 하산길에서 실종되었다.

셀카봉도 없고 해서 정상에서 홀로 인증샷을 남겼다.


조령산에서 본 주흘산 능선의 모습이다.


앞으로 가야할 신선암봉 능선이 범상치 않다.



멀리 월악산 영봉도 보이고 우측에는 부봉도 보인다.


신선암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출발했다.


이제 밧줄지대의 시작이다.

60여개가 설치되어 있다는 밧줄들인데 전날 비가 와서 미끄러워 더 힘들었다.


계속 이어지는 밧줄. 미끄러움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급경사 밧줄 지대인데 대야산에 비하면 그렇게 험한 것은 아니다.


잠시 전망을 감상하고 다시 출발


이 구간에서 위험하다고 늘 사진에 나오는 곳인데 밧줄이 잘 설치되어 있어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양쪽이 절벽인 구간이지만 밧줄도 있고 얼지만 않았으면 그렇게 위험한 곳은 아니다.


대슬랩을 올라가는 곳인데 마른날은 밧줄 없이도 올라갈 수 있다.


전망 좋은 곳에서 인증샷을 한장 남기고 출발한다.


소나무에 의지해 설치한 밧줄인데 등산객이 많으면 저 소나무가 무사할지 걱정이다.


신선암봉 정상석의모습이다.

험한 코스로 올라온 것에 비하면 좀 작은 정상석이다.ㅋㅋ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


가야할 길이 아직도 멀다. 부봉은 깃대봉 너머에 있다.


하산길은 이런 밧줄길이 계속 이어진다.


바위틈속에서 자라고있는 소나무가 당당하다.


날씨 때문인지 몰라도 5자 모양으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가 특이하다.


바위틈 사이로 문경새재 진입 마을이 보인다.


이곳은 밧줄 대신 계단을 설치해 놓았는데 내려갈 때는 더 위험하다.


수직 밧줄 구간인데 덕분에 팔다리 운동은 잘했다.



928봉 표지판인데 중간이 쪼개져 있다.ㅠㅠ


급경사 절벽길도 씩씩하게 통과하는 유리공주의 모습 ^.^


바위틈 사이의 소나무인데 가물어서 일부는 말라가고 있다.


긴 세월을 버텼는데 결국 생을 마감한 소나무, 바위 옆으로 길게 이어진 뿌리가 삶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다.


바위 위에 큰 풍채를 자랑하는 소나무인데 수분을 어떻게 공급받는지 궁금하다.


바위 틈사이로 난 길인데 틈이 좁아서 포기하고 절벽을 타고 올라 갔다가 다시 내려왔다.


이 정도 급경사는 식은 죽 먹기로 올라가는 유리공주.


오랜 세월을 살았던 나무라도 한순간에 생을 마감하는 것이 순리다.


멀리 월악산 주능선의 위용이 멋지다.


갈길이 바쁘지만 기대를 안고 올랐던 깃대봉. 새 먹이로 놓고 간 토마토가 기억에 남는다.


깃대봉에서도 한장을 남기고 출발.


국립공원지역이라 그런지 겨우살이들이 많다.


조령 3관문에 있는 산신각, 우측 계단은 조령산에서 내려오는 길이다.

조령샘의 모습인데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말랐다던 샘에서 이날은 물이 나온다.


조령 3관문 주변의 모습이다.

전날 비가와서 그런지 입산을 통제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조령 3관문의 모습이다.


관문을 지키는 군사들이 대기하던 곳이다.


문경시에서 조성해 놓은 오미자 터널과 안내문의 모습니다.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에 산꾼들의 기원을 품은 작은 선바위


마패봉으로 오르는 길에도 몇군데 밧줄 지대가 있지만 험한 곳은 없다.


마패봉 정상석의 모습니다.


이날 산행에서 처음 만난 노신사들이 인증샷을 찍어 주었다.


마패봉 옆에 조성해 놓은 작은 돌탑이다.


마패봉에서 바라본 월악산 영봉과 능선의 모습이다.


마패봉 내리막은 이와 같은 계단으로 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 탓에 패여서 오히려 걷기 불편하다.


마패봉 하산 길에 있는 나무 계단, 이 구간은 국립공원 구간이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다.


마패봉 능선에 당당하게 서 있는 소나무의 모습니다.

많은 산꾼들이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은 듯 수난을 당한 흔적이 안쓰럽다.



월악산 국립공원을 지정할 당시에 설치해 둔 표지석인데 능선을 따라 매우 많다.


능선에 불탄 흔적의 나무가 보인다. 산불 조심  또 조심


부봉으로 이어지는 길에 밧줄이 있다.


부봉 정상석의 모습이다.


유리공주는 올라오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땅에 놓고 인증샷을 찍었다.

부봉 정상에 묘지가 있는데 2011년 민원으로 이장을 하라는 표지판이 있지만 아직도 건재하다.


부봉에서 본 월악산 정상 부분의 모습


앞으로 가야할 방향, 멀리 보이는 산이 포암산이고 아래가 이번 산행의 종착점인 하늘재다.


부봉 정상 아래의 급경사 바위지대.


전에 왔을 때는 없었던 나무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부봉에서 주흘산으로 향하는 길의 목책에서


능선에서 본 부봉의 모습이다.


주흘산 능선의 선바위의 모습이다.


오랜만에 만나는 평범한 등산로의 모습이다.


탄항산 정상석의 모습이다.


가볍게 인증샷을 찍고 출발했다.


절벽에 살아 있는 나무와 죽은 나무가 대조를 이룬다.


2층 바위와 그 위에 삶을 영위하고 있는 나무들.


모래산, 특이하게 모래로 된 지대인데 산이 아닌데 산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하늘재에 설치되어 있는 입산 통제 안내


하늘재 공원지킴터인데 시간이 늦어서 국립공원 직원들은 퇴근했고, 마을의 산불방지 요원만 남아 있었다.


하늘재의 한문 명인 계림령을 기념하는 유허비이다.


계림령 유허비에서 부부 인증샷을 찍었다.


하늘재 위에 설치되어 있는 기념석


기념석에서 산행을 종료하는 인증샷을 남기고 내려왔다.


탄항산에서 내려올 때 이곳으로 올라오면 바로 하늘재 기념석으로 올 수 있다.


하늘재를 설명하고 있다.


하늘재에서 이화령으로 향하는 길에는 6킬로미터에 이르는 벗꽃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번 산행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모셔주신 개인택시 기사님 명함이다.

하늘재에서 이화령까지 32000원 가량이 나왔는데 3만원만 받으셨다.

안생달에서 하늘재까지는 조금 더 받으셔야 한단다. ^.^




백두대간 이화령 조령산 신선암봉 조령3관문 마패봉 부봉 탄항산 하늘재.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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