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거진항에 도착했다. 항구에 차를 주차해 놓고 2일차 걷기에 돌입했다. 이번 코스는 왕곡마을을 지나는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닷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고도차가 거의 없는 구간이다. 탁트인 해변을 따라 걷는 것은 자체로 힐링이다. 다만 햇살이 따가워 모자는 필수다.
고성구간은 인구가 많지 않고 해변이 워낙 길어 많은 관광객이 몰리지만 환경은 잘 보전되고 있는 듯하다. 다만 길가 소나무 군락지에 수 많은 쓰레기들이 투기되어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특히 생활 쓰레기는 물론 세탁기와 같은 대형 폐기물에 건축폐기물까지 심각한 상황이다.
반암항과 해변을 지나 북천철교를 건너 고성 시내에서 이어진 동호리 해변에서 잠시 쉬었다 출발했다. 가진항에 도착하여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었다.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이다 보니 대부분의 메뉴가 물고기와 관련한 것이라 벌써 질리는 느낌이다. 잠시 내륙인 왕곡마을을 들러 쉬었다가 송지호를 지나 삼포해변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삼포해변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거진항으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여 속초 숙소로 이동했다.
여행 일시 : 2022년 06월 21일 09:15 - 15:55
여행 코스 : 거진항 - 반암항 - 북천철교 - 동호리해변 - 가진항(해파랑길48코스) - 왕곡한옥마을 - 송지호 - 삼포해변(해파랑길47코스)
여행 거리 : 23.4km
팔토시 : 5,500원
점심 : 40,000원(가진항 가원횟집 매운탕)
시내버스비 : 1,250원
숙소 포인트 공제 : 10,000원
총비용 : 56,750원
해파랑길 48코스 고도표인데 거의 완만하다. 마지막 가진항으로 이어지는 길에 잠시 능선을 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평지나 다름없다.
해파랑길48코스 구간 지도인데 보는 바와 같이 바닷가로 이어지는 길이다.
해파랑길47코스 고도표 및 트랙 데이터다. 왕곡마을을 넘어가는 부분에서 잠시 고도가 높아졌지만 나머지는 모두 평지길이다.
이번 코스의 지도인데 왕곡마을을 돌아 가는 코스다.
거진항 벽면에 그려진 벽화인데 실물처럼 잘 그려져 있다.
각 해변에는 화장실이 잘 구비되어 있다. 날이 덮고 해서 화장실을 이용할 일은 별로 없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
거진해변에 다양한 조형물이 설치되어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다양한 쉼터의 모습인데 실용성은 없어 보인다. 햇볕을 가려 줄 수 없어 사진 촬영용으로만 사용될 듯하다.
드넓은 해변가에 아파트가 별장용으로 지어져 있다. 예전에 바닷가 아파트에 살아 봤지만 이처럼 바다만 보이는 집에서 사는 것은 정신건강에 매우 좋지 않다.
바닷가를 따라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다.
거진해변의 끝에서 돌아 본 모습
반암항 주변에는 방파제 추가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모양의 테트라포트가 눈길을 끈다.
반암항은 방파제 공사가 이어지고 있고, 반함해수욕장은 개장에 대비하여 청소 및 모래사장 고르는 작업을 완료했다.
해변 안쪽에는 해풍을 막아 줄 소나무들이 줄지어 자라고 있다.
소나무 밭에는 수 많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다. 속히 수거하고 cctv 등을 설치하여 무단 투기를 방지하는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북천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습지를 걸을 수 있도록 데크가 잘 설치되어 있다.
북천철교 아래에 정자가 있어 잠시 쉬었다 출발했다.
동해북부선 철도의 요충지였던 이 곳에 철교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나무로 만든 다리로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북천철교에 설치된 자전거길에서 아들과 유리공주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북천 하구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한컷 남기고 출발했다.
바닷가라서 그런지 길가에 많은 해당화들이 자라고 있다. 인공적으로 식재해 놓은 것도 있고 자연으로 자라고 있는 것들도 많다.
고성시내에서 바로 올 수 있는 동호리 해변이다. 지난 10회차에 다녀 갔던 곳이다.
동호리 해변에서 본 바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가 인상적이다.
동호리 해변 남쪽 모습인데 민물이 합류하는 곳에서 투망 작업이 한참이다.
동호리 해변에서 북쪽을 바라본 모습인데 넓은 모래사장과 해풍을 막는 소나무 군락이 보인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원형 모래톱의 모습
가진항 전경, 여기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했다.
공현진 해변의 모습인데 해수욕장 개장을 대비하여 중장비를 이용하여 해변을 정리하고 있다.
도로 경계석을 무지개 색상으로 칠해 놓아서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작은 아이디어가 멋진 분위기를 만드는 것 같다.
반암해변에 있는 바위 모습, 몇몇 가족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다.
해변에서 바라 본 바다의 모습인데 등대가 작은 돌섬과 함께 서 있다.
왕곡마을 입구에 있는 저잣거리 모습.
왕곡마을 입구에 장승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 내부에 정자가 있고 큰 그네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에 있는 자두가 잘 익어서 유리공주가 몇개 따 먹고 출발(나는 알레르기 때문에 못 먹음.ㅠㅠ).
왕곡마을을 떠나면서 전경을 담아 보았다.
송지호 둘레길을 걸으며 바라 본 호수 모습. 물도 맑고 여유롭다.
송지호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쉴 거리를 제공한다.
예전에 철로가 있었던 자리에 조형물이 설치되어있다. 빨리 남북관계가 회복되어 철로가 복원되었으면 좋겠다.
송지호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구간에는 습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삼포해변에는 보드를 배우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날 내내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여 서핑을 즐기기는 것은 불가능한 환경이다.
삼포해변 앞에 작은 돌섬들이 늘어서 있다. 너른 모래사장과 작은 돌섬들이 여유를 느끼게 해 준다.
여기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거진항으로 이동하여 차를 회수하여 속초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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