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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 사이트에 올려진 글인데 의미가 있는 글이라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참고로 농협에서 작은 돈을 인출할 때 한번에 만원씩 인출하면 수수료가 없더군요.
다른 은행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10만원 이하를 인출하는데 수수료를 5-600원이나 지불하는 것은 아깝더라고요.^^
만원의 행복
보통 지갑에 얼마씩 넣어다니세요?
저의 경우 오랫동안 터득한(?) 가장 좋은 절약법이
바로 지갑에 돈을 적게
넣어가지고
다니는 것이었습니다.
지갑에 돈이 없으면
사고 싶은 물건을 바로 살 수 없고
다음에 살 때까지
한번은 더 생각하게 되니까요.
카드는... 저의 경우 소지하고 있고 아니고가
소비 생활에 별달리 영향을 미치지 않더군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돈을 적게 가지고 다니는 것이 버릇이 되어 있습니다.
평소 지갑 속의 돈은 평균 1만원 내외인데
하루 평균 쓰는 돈이 1만원 가량이니
대략 쓰는 돈보다 몇천원 많은
정도로
가지고 다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을 때
2만원에서 3만원 사이로 찾게 됩니다.
그렇게 다니다가
갑자기 친구라도 만나 술한잔 하게 되면,
현금으로는 해결 안되니 카드를 사용하지요.
그런 점에 대해선 별 불만 없습니다.
평일날은 대부분 그날의 소비가 예측이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란 거의 없습니다.
문제는...
주말이지요.
주말에 어쩌다보니 아이들과 함께
예외적으로 현금을 지불할 일이 생기고
그러다보면, 지갑에서 돈이 텅텅빕니다.
그렇다고 은행을 가지 않습니다.
주말에 돈 찾으면 수수료가 드니까
절대 그런 일 안만듭니다.
제 기억에 은행에 수수료 지불해본 기억이
최근 2년 동안 한번도 없습니다.
아이가 분식점에서 오뎅을 하나 먹고 싶다고 하는데
주말에 갑자기 돈이 떨어지면 참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오뎅 하나를
신용카드로 긁을 수도 없구요.
매우 드물게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아예 마음 편하게
차안에 항상 만원짜리 하나를 숨겨둡니다.
이 돈은 그야말로 현금이 떨어졌을 때 사용하는
비상금입니다.
이 만원짜리가 숨어 있음으로써
평소에 지갑 속의 돈(현금)을 줄일 수 있으니
정말 만족합니다.
이 만원이 은행에 들어가있다면
일 년 동안 이자가 작게는 10원 크게는 400원 가량 하겠지만,
이 만원이 차안에 숨어있음으로 인하여
그보다 훨씬 더 큰 값어치를 하고 있습니다.
차안에 만원을 숨겨 두는 이유는,
아주 오래전 밤마다 고속도로를 자주 돌아다니던
시절 때문입니다.
갑자기 야밤에 타지로 멀리 가는 일이 많았는데
차 휘발유는 카드로 해결되지만
고속도로 톨비가 해결되지 않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카드를 카드로 살 수 있으니
아무 문제 없지만,
아주 오래전 그 시절엔 정말 난감하더군요.
그런 경험 때문에
차안에는 비상 톨비로
만원을 넣어두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지금은,
그것이 제 자신에게
재테크, 아니, 소비절약에
대단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대단한 만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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