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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70회 20240103 남파랑길 31, 32회 고성 남산공원에서 고성음악고등학교까지

전날 오늘의 목적지인 임포에서 삼천포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알아 보기 위해 노력했으나 해답을 찾지 못했다. 사천시청에서도 모르고, 삼포교통이라는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자신들의 버스시간표만 알 뿐이었다. 삼천포버스터미널에서도 자세한 것을 모른다고 한다. 결국 고성음악고들학교에 문의하여 5시 45분경에 버스가 지나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맞추어 여행 계획을 수립했다. ​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을 모텔에서 해결하고 짐을 챙겼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이슬비가 내린다. 장시간을 걸어야 하므로 배낭커버를 하고, 우비를 입고 모텔을 나섰다. 어제 걷다 중단한 남파랑길 31코스는 완만하게 개천을 따라 이어진다. 걱정했던 남파랑길 32코스는 500m가 넘는 산을 넘어가야 ..

코리아둘레길 69회 20240102 남파랑길 30, 31코스 원문마을에서 고성 남산공원까지

새해 첫날 코리아둘레길을 다시 시작했다. 심야버스나 열차로 출발한 후 걷기 시작했더니 새벽에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고 힘들어 전날 출발했다. 1월 1일 2시 고속버스로 통영으로 향했다. 통영에 도착해서 숙소를 정하고, 저녁과 다음날 먹거리를 구입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서울에 비해 날씨가 따듯하여 마음이 가볍다. 다음 주에는 남쪽도 영하가 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첫주에 여행을 계획했다. ​ 이번 여행은 4박 4일의 일정이다. 통영에서 삼천포까지 일정이다. 대중교통 버스 시간을 확인하는데 많은 애로를 겪었다. 다들 승용차로 다니다 보니 노인들을 제외하면 거의 버스를 이용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점점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지고 노선도 없어지는 추세다. 앞으로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더욱 ..

코리아둘레길 68회 남파랑길 29, 30코스 경상대학에서 원문마을회관까지

이번 여행 기록의 마지막 페이지다. 여행하는 것도 힘들지만 기록을 정리하고 올리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쓰는 것이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 ​ 귀경하는 시간을 감안하여 코스를 짧게 잡았다. 숙소에서 아침 일찍 나왔는데 버스가 직전에 가 버린 탓에 30분 넘게 기다릴 수 밖에 없어 다시 모텔로 들어가 쉬다 나왔다. 경상대학이 꽤 큰 대학인데 아침 등교시간에 버스 배차간격이 30분이라니 ㅠㅠ ​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대학 정류장이 다음인데 아무도 하차벨을 누르지 않는다. 부랴 부랴 벨을 누르고 내리니 우리 밖에 없다. 대학생들이라 늦게 등교를 하는 것인지 버스안에는 중학생들 뿐이었다. 남파랑길29코스는 그동안 걸었던 임도와 달리 해안도로를 따라 걷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