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늘의 목적지인 임포에서 삼천포로 가는 버스 시간표를 알아 보기 위해 노력했으나 해답을 찾지 못했다. 사천시청에서도 모르고, 삼포교통이라는 시내버스 회사에서도 자신들의 버스시간표만 알 뿐이었다. 삼천포버스터미널에서도 자세한 것을 모른다고 한다. 결국 고성음악고들학교에 문의하여 5시 45분경에 버스가 지나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거기에 맞추어 여행 계획을 수립했다. 여유있게 일어나 아침을 모텔에서 해결하고 짐을 챙겼다.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했는데 우산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이슬비가 내린다. 장시간을 걸어야 하므로 배낭커버를 하고, 우비를 입고 모텔을 나섰다. 어제 걷다 중단한 남파랑길 31코스는 완만하게 개천을 따라 이어진다. 걱정했던 남파랑길 32코스는 500m가 넘는 산을 넘어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