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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둘레길 67회 20231123 남파랑길 28, 29코스 통영신촌마을에서 경상대학까지

전날 원룸 같은 모텔에서 편하게 잤다. 숙소에서 신촌마을로 향하는 버스를 검색해서 정류장으로 나섰다. 그런데 정류장에서 보니 검색한 번호보다 먼저 오는 차가 있어 타고 출발했다. 노선을 보니 이 버스는 통영에서 거제로 가는 차인데 거제대교를 건너 가는 노선이다. 거제대교가 공사 중이므로 신촌마을에서 유턴해서 갈 것으로 믿고 있었다. ​ 그런데 충렬여중고 정류장 직전에 버스 내부에는 우리 둘 밖에 없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을 했지만 설마 노선 버스가 정류장을 빼 먹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버스가 충렬여중고와 신촌마을을 패스하고 신거제대교로 직진한다. ㅠㅠ 바로 기사에게 신초마을로 갈 것이라고 했지만 이미 차를 돌릴 방법은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신거제대교를 건너 내려 주는 바람에 아침부터 일..

코리아둘레길 66회 20231122 남파랑길 26, 27코스 거제파출소에서 통영신촌마을까지

이번 여행의 3일째 날이다. 고현에서 잘 쉬고 7시 50분 출발하는 시내버스로 거제파출소로 이동했다. 2일 연속 등산에 가까운 코스를 걷다 보니 체력 소모가 크다. 이 날도 대부분의 구간이 임도라서 점심은 행동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모텔에서 달걀 8개 삶고, 과자와 귤을 준비했다. 나름 담백질, 탄수화물, 비타민을 골고루 보충할 수 있는 것들이다. ​ 이전 2일은 임도이지만 해안을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이날은 내륙을 관통하는 코스다. 코스를 설계한 분이 왜 해안 길을 택하지 않고 산을 가로지르는 코스를 선택했는지 의아했는데, 걸으며 보니 청마기념관과 둔덕기성을 여행자들이 볼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다. 청마기념관은 예전 거제를 방문했을 때 구경했기에 지나치기만 했고, 둔덕기성은 유리공주가 올라가기 싫다고 ..

코리아둘레길 65회 20231121 남파랑길 24, 25코스 저구항에서 거제파출소까지

전날 심야버스로 서울을 출발하여 둘레길이 아닌 종주 등산을 한 탓에 피로가 쌓였다. 다만 숙소에서 편하게 쉬고 아침에 여유있게 일어나니 피로가 많이 풀렸다. 이날 코스는 임도가 많기는 하지만 전날처럼 높은 산을 오르는 것은 아니라 생각해서 가볍게 숙소를 출발했다. 고현터미널에서 7시 50분에 출발하는 53번 버스를 타고 저구항으로 이동했다. ​ 등교시간이라 학생들이 많았는데, 대도시권인 고현에서 거제로 통학하는 학생이 많아서 의아했다. 전날 버스 기사와는 달리 얌전하게 운전하신 버스 기사 덕분에 편하게 저구에 도착했다. 항구에서 배낭과 스틱을 정비해서 출발했다. 이날은 저구에서 쌍근마을까지 완만한 임도를 따라 해변을 돌아가는 남파랑길 24코스와 예상보다 높은 노자산 측면으로 돌아가는 남파랑길25코스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