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코리아둘레길 도보 여행 16회차 마지막 날이다. 새 신발과 두꺼운 양말 탓에 첫날부터 물집이 생겨 고생했는데 꾸역꾸역 계획대로 종착지에 도착했다. 호텔에서 아침 조식을 풍족하게 먹고, 간식까지 챙겨서 호텔을 나섰다. 이번 코스는 해안 길이 대부분이지만 공알등산을 넘어가는 임도를 통과해야 한다. 길가에는 잘 익은 밤들이 널려 있어 배낭이 점점 무거워졌다. 오르막은 문제가 없으나 장시간 걸어 내려가야 하는 내리막에서 발바닥은 연신 비명을 지른다. ㅠㅠ 13.68km로 짧은 거리라 중식은 달걀과 빵 등 행동식으로 먹으며 여행을 진행했다. 통영시외버스종합터미널은 코스 중간에 있지만 우리는 통영충무도서관까지 진행하여 완보 인증을 하고 시내버스를 타고 종합터미널로 이동했다. 며칠 전에 예약한 것이라 어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