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회차 여행을 통해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거리를 가늠했다. 이번 여행은 첫날과 둘쨋날 거리를 비슷하게 설계하여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계획을 잡았다. 그러나 모든 여행이 그렇듯 계획대로 되는 경우는 드물다. 결과적으로 첫날 무리를 해서 둘쨋날까지 여파가 미쳤다. ㅠㅠ 아침 6시 기상하여 대충 씻고 나서니 7시가 다되어 간다. 회기역에서 중앙선을 갈아타고 양평역에 도착했다. 아침시간이라 열차에 손님이 없어 편하게 앉아서 모자란 잠을 채우고 9시 이전에 양평역을 나섰다. 문제는 준비를 완전히 하지 않고 출발한 것이다. 중간에 쉼터가 있을 것으로 믿었지만 막상 나서니 국도변에는 쉼터가 보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공사중인 길가에서 장비를 챙기고 출발했다. 포털에서 추천한 길은 지방도지만 가급적이..